사해의 작은 영혼1 <대지의 시간 #3>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사해의 작은 영혼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영상에서 울리는 종소리는 무속적 신비함을 우리에게 안겨준다. 영상은 바람과 바다와 소리를 들려준다. 사해는 중앙아시아의 끝자락과도 맞닿아 있다. 중앙아시아의 무속적인 분위기가 작품에 가득 녹아난다.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2017, 영상설치, HD컬러영상, 사운드, 10 시간 33 분 뿌연 안개와 같은 물안개 속에 자연스럽게 흔들리는 작은 종소리들의 합창. 아니 합창이라기보다는 시나위처럼 제멋대로 어울리는 소리들이 우리 마음을 자연의 시원으로 이끌어 가려한다. 무당의 빙글빙글 도는 춤사위처럼 화면은 떨고 있다. 자연스럽게 바람이 만들어내는 음악이 이미지를 살려낸다. 바람이 빨라지면 무당이 맴도는 것처럼 우리는 점점 무아경에 빠지게 된다. 무속적인 분위기는 자연이 엄혹할수록, 자연이 큰 도.. 2022. 1.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