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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차2

발상의 전환으로 우려낸 유자차 무와 배를 채썰어 시원하게 우려낸 물에 생강청을 조금 넣어 끓인 후 유자청으로 유자차를 만드니 이것이 유자생강차인가. 무우유자차인가 실험적인 시도지만 맛은 생각했던 대로 깊고 시원하다.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시원하게 하는 따끈한 열기가 온몸에 퍼진다. 유자향이 전신을 돌아 정수리를 통해 피어 오른다. 신선의 삶이 이와 맞닿아 있으니. CHOPIN 쇼팽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대 폴로네이즈 작품22 피아노 건반 위를 산책하듯 흘러가는 맛을 느껴본다. 부드러운 가운데 갈수록 화려하게 전개되는 음악처럼 유자향은 무로 우려낸 찻물에 깊게 배어 울린다. 느리고 매끄럽게라는 뜻의 ‘안단테 스피아나토’와 화려한 테크닉이 분출되는 ‘그랜드 폴로네즈’가 대조를 이루듯 무우의 무심함과 유자의 향긋함이 대조를 넘어 조화.. 2022. 1. 5.
겨울의 시원한 맛 배유자차 전통음료 배숙이 기억나는 겨울이다. 배숙은 겨울 감기기운 있을때 배에 후추박아 생강과 계피,대추, 꿀 넣어 따끈하게 마시던 음료이다. 배숙 느낌을 소환하여 배를 넣은 유자차를 우려본다. 시원한 맛이 우러나 유자의 상큼한 달콤함과 어우러진다. 따사로운 햇살을 받으며 들판에서 두팔 벌려 신선한 공기를 마시는 나를 느낀다. Mozart 하프의 부드러운 선율을 뚫고 플룻이 맑게 울린다. 하프가 입안에 감미로운 맛을 돋우고 플룻은 시원한 맛을 온몸으로 전한다. 부드러운 날카로움으로 맛의 이야기를 펼쳐낸다. 띠뜻한 열기가 온몸으로 퍼져야 마음으로 유자향을 느낄 수 있다. 유자향은 배의 시원함으로 더욱 상큼하게 빛이 나고 * 안단티노는 안단테보다 조금 빠르게다. 안단테가 천천히 걷는 빠르기로이니 천천리 걷는 빠르기보.. 2022. 1.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