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과2 나도 수정과, 그래, 너도 수정과 설이 되면 수정과를 꼭 만들었다. 하지만 곶감다운 곶감도 사라지고, 단맛은 최대한 줄이려 들어가는 흑설탕을 조절하기는 해도 조금은 넣어야 하기에 근래에는 만들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수정과 변주곡을 만들어 보았다. '나도 수정과'로 이름붙인다. 수정과 맛이다. 그래, 너도 수정과다. Toselli Serenade를 들으며 나름의 과일향을 수정과에서 느껴본다. 사랑의 노래 들려온다. 옛날을 말하는가 기쁜 우리 젊은날. 수정과의 맛 느껴진다. 옛날을 말하는가 나도 너도 수정과 나의 변주곡 레시피 통계피와 생강, 대추5알을 물에 넣고 끓이다가 약불로 줄여 우러나도록 끓였다. 끓고 있는 냄비에 얇게 썰어놓은 사과와 배, 귤을 넣고 뭉근하게 끓여 과일의 단맛이 빠지도록 했다. 우러나온 물은 한김 식혀 체에 받쳐.. 2022. 2. 12. 왜 마약 군만두라고 하는가? 군만두를 먹으며 남편은 이야기한다. 마약같다고. 자꾸만 먹고 싶다. 중독성 강한 이 맛이 최고란다. 맛있다 하니 덩달아 좋다. 내 정성이 좋다는 것일까? 그 맛이 정말로 좋다는 것일까? 함께 사는 세상 동안 함께한 세월동안 쌓이고 쌓인 마음들이 맛으로 승화된 것이라 생각하며 티스토리에 하나 올린다 오늘의 음악은 슈베르트 즉흥곡 D.899 Op.90 No.4 in Ab장조 백건우 피아노로 듣는다. 힘차게 그리고 경쾌하게 시작되는 건반 소리에 맛이 실린다. 부드럽게 그러나 약하지는 않게 흐르는 소리가 순간 순간 강하게 힘이 들어간다. 반복하며 변주되며 깊이에 깊이를 더한다. 빨라졌다간 느려지고 경쾌한 듯 뒤를 잡아 끄는 음이 끊어지듯 이어지며 나의 생각을 내 삶의 이야기에 반주를 더한다. 군만두에 서려 있는.. 2022. 2.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