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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근3

설날 냉장고 갤러리…'일상에서 찾는 미학 22-1' 전시를 열다 설날이다. 소원성취 만사형통을 빌며 냉장고를 꾸민다. 우선 냉동실문은 꽁꽁이로 냉장실문은 생생이로 명명한다 '일상에서 찾는 미학 22-1' 전시를 열다 작품 전시기간은 2022.2.1 ~2.13 그래서 꽁꽁이에는 소원성취를 주제로 설치 국립중앙박물관 '조선 승려장인' 전시를 보고 인스타그램에 올리니 소원성취 카드를 준다. 룸비니에서 마야부인의 옆구리를 통해 석가모니가 길 위에서 출생하는 장면이 그려진 팔상도의 '비람강생상'의 부분이 그러진 분홍색 카드 연꽃이 피어나는 물위에 선 관세음보살도의 부분이 그려진 카드 정성을 담아 손에 드리운 정병에 색을 더하여 붙인다 카드 뒷면에는 소원성취가 새겨져 있다. 동자승이 조각된 돌마그넷을 위에 얹어 장식했다. 태어나는 것은 발원의 시작이다. 부처 생애 가운데 중요한.. 2022. 2. 17.
냉장고 문에 마그넷으로 장식한 까치 까치 설날 까치 까치 설날에 꾸미는 냉장고 갤러리 전시기간 2022.1 31~2.1 설날이 오면 예쁜 꼬까옷을 설빔으로 입고 설레는 마음으로 세배하고 세뱃돈 받는 즐거운 날이 설날이었다. 설빔이라는 단어는 이제 잊혀져 가고 있다. 평소에 잘 입고 잘 살고 있으니 사라질수 밖에 없지만 설빔이라는 예쁜 단어에 담긴 설레임이 같이 증발하는 것 같아 마음 한켠의 옛 추억이 애틋하게 느껴진다. 애틋함을 담아 냉장고 갤러리를 꾸며본다. 덕수궁미술관 박수근전을 보고 사온 박수근의 그림을 싱싱이에 내다 걸었다. 그림에서 옛 정취를 느껴본다. 꽁꽁이는 내가 가볍게 그린 여러 음식 재료들로 채워 넣었다. 예전에는 꿈도 못 꾸던 겨울 딸기가 이제는 철이 완전히 바뀌어 지금이 제철이다. 맛도 지금이 더 좋다. 겨울 대파가 맛.. 2022. 2. 2.
박수근 봄을 기다리는 나목…MMCA덕수궁 박수근의 그림이 박완서의 나목이란 언어와 만나 그 때 그 시절 서울을 이야기 한다. 물론 박수근의 그림이 그 때 서울 그 모습은 아닐 것이다. 그의 작품은 미군들이나 외국인에 팔기 위한 삶의 의지로 더 한국다운 서정과 서사가 필요했을지도 모른다. 박완서는 김장철의 나목이라 말한다. 왜 김장철의 나목일까. 한겨울이 더 추울텐데. 한겨울에는 이제 봄이 머지 않았다는 희망이 있다. 하지만 김장철은 이제 겨우 겨울로 가는 시련의 초입에 있으니 마음은 더욱 춥게 느껴진다. 한편으로는 추위와 맞설 준비를 하는 것이 김장철인 것이다. 박완서는 건강한 삶의 서사를 작품 속의 두여인에게서 느꼈을 것이다. 박수근의 작품은 대부분 한복을 입고 있는데 작품 ‘실직’은 양복을 걸친 모습을 보여준다. 그것은 용산 주한미사령부 도.. 2021. 1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