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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갤러리…일상과 함께하는 미학5

빛으로 영감을 채우는 시간…일상에서 찾는 미학 22-4 '일상에서 찾는 미학 22-4' [오늘도 좋다]가 냉장고에 큐레이팅한 이번 전시주제는 빛으로 영감을 채우는 시간이다. 전시기간은 2022.2.17~3.5이다. 아트샵에서 사온 '독서하는 소녀 ' 그림의 엽서 한장을 꺼내어 오르세미술관의 추억을 소환한다. 르누아르의 '독서하는 소녀' 위로 그라스 램프를 비춰본다. 독서를 하는 순간이 영감을 채우는 시간이라는 생각이 들어 오려 두었던 The Moment of Inspiration 글귀에 한글번역을 덧붙여보았다. 내 번역이 그럴듯하다. 햇살 가득 받으며 독서하는 예쁜 소녀를 르누아르 특유의 따뜻한 필치로 그려진 그림을 파리 오르세미술관에서 보고 받은 감동이 지금 이순간 다시 생생하게 다가선다. 마음속 지갑에 간직되어 있던 추억의 시간이 감미롭다. 북촌에 있는 .. 2022. 3. 26.
정월 대보름에는 윷놀이 '일상에서 찾는 미학 22-3' 작품 전시기간은 2022.2.15~2.16 설날부터 정월대보름까지 즐기던 놀이로 윷놀이가 있다. 정월대보름날 냉동실 문에 윷판을 붙이고 윷과 말을 보면서 어릴 적 놀았던 놀이를 생각해본다. 오늘 던진 윷은 모가 나왔으니 2022년 임인년 운세는 운수대통이다. 국립민속박물관 전시실에서 가락윷과 종지윷을 보았다. 나무막대기 던지며 즐기던 윷은 가락윷이었다. 종지윷은 싸리나무를 잘라 종지에 넣어 던지는 윷으로 놀아보지는 않았다. 산책길에 만난 한겨울 굳세게 이겨낸 배초향 꽃대를 보며 올해도 맑고 좋은 날씨 속에서 예쁘게 피어날 야생화를 그려본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이벤트로 받은 엽서, 베니스 페기구겐하임 미술관에서 구입한 의 와인글라스 Candle Lampshade 포장지 밑판, 2022. 2. 28.
귀밝이술로 안녕을 기원하고, 빛으로 앞날을 밝힌다 '일상에서 찾는 미학 22-2' 작품 전시기간 2022.2.13~2.15 꽃처럼 피어난 술병을 보며 세주를 마시다. 우리나라에는 절기 때마다 직접 술을 빚어 마시는 절기주가 있다. 정초에 마시는 도소주는 사악한 기운을 몰아낸다는 의미로 약재가 들어있는 술로 세주라고도 불렀다. 정월대보름에 마시는 술은 귀밝이술로 도소주와 유사하다. 국립민속박물관 민속소식지에 의하면 귀밝이술을 마시면 귀가 밝아지고 즐거운 소식을 듣는다 하여 마셨다. 도소주와 귀밝이술을 마시는 것은 새로움이 깃드는 정월에 부정한 것을 막고, 한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가 술에 투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세주를 남편 직장 친구가 만들어 보내준 마가목주로 선택해 본다. 직접 채취한 마가목 열매가 술병 속에서 그림처럼 예쁘게.. 2022. 2. 28.
설날 냉장고 갤러리…'일상에서 찾는 미학 22-1' 전시를 열다 설날이다. 소원성취 만사형통을 빌며 냉장고를 꾸민다. 우선 냉동실문은 꽁꽁이로 냉장실문은 생생이로 명명한다 '일상에서 찾는 미학 22-1' 전시를 열다 작품 전시기간은 2022.2.1 ~2.13 그래서 꽁꽁이에는 소원성취를 주제로 설치 국립중앙박물관 '조선 승려장인' 전시를 보고 인스타그램에 올리니 소원성취 카드를 준다. 룸비니에서 마야부인의 옆구리를 통해 석가모니가 길 위에서 출생하는 장면이 그려진 팔상도의 '비람강생상'의 부분이 그러진 분홍색 카드 연꽃이 피어나는 물위에 선 관세음보살도의 부분이 그려진 카드 정성을 담아 손에 드리운 정병에 색을 더하여 붙인다 카드 뒷면에는 소원성취가 새겨져 있다. 동자승이 조각된 돌마그넷을 위에 얹어 장식했다. 태어나는 것은 발원의 시작이다. 부처 생애 가운데 중요한.. 2022. 2. 17.
냉장고 문에 마그넷으로 장식한 까치 까치 설날 까치 까치 설날에 꾸미는 냉장고 갤러리 전시기간 2022.1 31~2.1 설날이 오면 예쁜 꼬까옷을 설빔으로 입고 설레는 마음으로 세배하고 세뱃돈 받는 즐거운 날이 설날이었다. 설빔이라는 단어는 이제 잊혀져 가고 있다. 평소에 잘 입고 잘 살고 있으니 사라질수 밖에 없지만 설빔이라는 예쁜 단어에 담긴 설레임이 같이 증발하는 것 같아 마음 한켠의 옛 추억이 애틋하게 느껴진다. 애틋함을 담아 냉장고 갤러리를 꾸며본다. 덕수궁미술관 박수근전을 보고 사온 박수근의 그림을 싱싱이에 내다 걸었다. 그림에서 옛 정취를 느껴본다. 꽁꽁이는 내가 가볍게 그린 여러 음식 재료들로 채워 넣었다. 예전에는 꿈도 못 꾸던 겨울 딸기가 이제는 철이 완전히 바뀌어 지금이 제철이다. 맛도 지금이 더 좋다. 겨울 대파가 맛.. 2022. 2.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