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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맛을 우려내다65

동지에는 단연 팥죽 12윌22일 동지의 절기음식은 단연 팥죽이다. 올해에도 어김없이 동지 전야에는 팥죽을 만들어 먹는다. 올해는 고속 믹서기로 팥을 갈았더니 더욱 곱게 갈린다. 기술은 우리에게 시간과 편의를 제공하며 세상과 풍속을 바꾸어 나가지만 나는 추억으로 새알심을 빚어 오늘에 새기며 내일을 기약한다. 절기음식의 맛은 마음과 정성이니.... 동지에는 예로부터 동지팥죽을 끓여먹으며 설 다음 가는 작은 설로 여겨 나이 한살을 더 먹는다고 한다. 일년 중 가장 긴 밤 동지. 태음력을 쓰던 옛날 계절의 움직임을 알기 위해 태양력을 도입한 것인데 옛 시골 어른들은 음력이 양력보다 절기를 더 잘 알려준다고 생각을 했으니. 황진이의 시조에서는 '동짓날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버혀내어'라는 대목이 나온다. 정말로 계절의 느낌을 따듯하.. 2022. 12. 21.
NEW 콩국수, 그대의 이름은 두부우유 메밀국수 30도가 넘어가는 무더운 날씨에는 콩국수가 딱이다. 여기 새로운 NEW 콩국수가 있으니 가벼운 준비로 시원하고 영양있는 한끼 식사 그대의 이름은 두부우유 메밀국수다. 두부와 우유의 조합에 호두가 더해지고 오이가 더해져 고소하고 상큼한 맛을 보여준다. 차가운 국물에 담긴 메밀국수의 탱탱한 식감이 기분좋다. 이렇게 만들었다. 정갈한 나의 레시피 봉평메밀국수를 끓는 물에 6분여 삶는다. 끓어오르면 두차례 차가운 물을 부어 끓이다가 시간 맞춰 건져낸다.차가운 물에 치대듯이 씻어 전분기를 빼 내어 씻은 후 체에 받쳐 물기를 빼낸다. 두부는 등분하여 끓는 물에 데쳐낸다. 믹서기에 데쳐낸 두부와 오이 1/3조각을 토막내어 넣고 호두 두조각과 소금 조금넣어 갈아준다. 그릇에 갈아놓은 두부 우유를 붓고 삶아 물기 뺀 메.. 2022. 7. 27.
'아보카도 명란 비빔밥'과 '꽈리고추찜'의 조화 오늘의 점심은 아보카도와 명란젓을 이용한 비빔밥이다. 명란젓의 짠맛을 야채를 듬뿍 올려 덜어내고, 달걀과 김을 넣고 아보카도를 곁들여 색다른 맛을 느껴보는 메뉴를 만들어 보았다. 이에 꽈리고추찜을 더하여 야채의 풍성함을 선보이는 한끼 식사다. 이렇게 만들었다 정갈한 나의 레시피 아보카도 명란 비빔밥 명란젓을 자르고 참기름과 통깨, 다진 마늘과 잘게 썬 쪽파를 위에 올린다. 잘 익은 아보카도를 썰어놓는다. 돌솥에 지은 따뜻한 밥위에 상추와 쑥갓, 부추를 썰어 올리고 달걀후라이를 가운데에 올린다. 꽈리고추무침 깨끗이 씻은 꽈리고추를 물기있는 상태에서 밀가루를 묻혀 찜기에 쪄낸다. 밀가루의 날것이 고추에 묻어 익은 상태에서 꺼내어 접시에 펼쳐 한김 식힌다. 간장, 다진 마늘과 쪽파, 참기름과 통깨를 넣어 무쳐.. 2022. 7. 22.
여름에 먹는 깻잎 멸치찜 초록잎이 햇살과 바람에 춤추는 여름날 찜기에 쪄낸 깻잎으로 향긋한 맛을 즐겨본다. 지리멸치와 어울린 양념 맛이 특유의 깻잎향과 어울려 맛깔스러운 맛으로 식욕을 돋운다. 깻잎에는 항산화와 미백 치매 예방에 좋은 로즈마린산이 풍부하여 여름철 건강에는 제격이다. 무더위로 잃어버린 입맛과 건강을 향긋한 깻잎에서 다시 찾을 수 있다.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한 지리멸치와 함께하면 영양과 맛의 궁합이 맞아 더욱 좋다. 이렇게 만들었다 정갈한 나의 레시피 깻잎은 물에 담궜다가 씻은 후 식초물에 담궈 깨끗하게 한장씩 씻어낸다. 다진파와 마늘, 매실청, 고추가루, 간장. 참기름을 넣어 섞은 양념장에 지리멸치를 넣어 섞는다. 깻잎 사이 사이에 멸치양념을 넣어 김오른 찜기에 쪄낸다. 2022. 7. 22.
여름철 별미 콩국수의 변주곡, 두부·우유 국수 더운 날 콩국수는 별미 중의 별미다. 콩국수를 대신한 두부우유 국수는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좋다. 여기에 오이 한조각 같이 갈아 넣어 만든 국물은 고소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무더운 날이라면 얼음 몇조각 띄워 먹으면 시원함까지 더해지는 여름철 별식이 된다. 손쉬우면서도 맛도 좋고, 영양까지 갖춘 여름철 추천 메뉴 중 하나다. 단언컨데 콩국수보다 고소하고 맛이 부드럽다. 거슈인 중에서 'Summertime'을 소프라노 Harolyn Blackwell의 노래를 들으며 여름임을 실감한다. 흑인들의 애환이 담긴 듯한 노래가 가슴을 울린다. 서머타임은 인간의 노동을 더욱 짜내려는 의도에서 시작되었지만 그것도 지난날의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콩국수를 여름에 먹는 것은 단백질과 지방, 그리고 각종 비타민.. 2022. 7. 2.
당근 뢰스티, 그 붉은 색이 곱다 아침 식탁에 오른 당근뢰스티가 뱅어포처럼 보인다고 한다. 가늘게 채썬 당근에 물은 넣지 않고 감자 전분과 카레가루, 소금으로 튀기듯이 익힌 당근뢰스티 맛이 우리의 부치개의 느낌인데 색이 참으로 곱다. 뢰스티는 스위스의 감자부침이다. 샐러드와 딸기, 프랜치 마들렌을 곁들인 당근뢰스티로 시작하는 아침이다. 붉은 색상과 주키니 호박의 초록빛이 잘 어울린다. 가운데 미나리 몇 잎을 올려 장식해 본다. 생활 속에서 아름다움을 탐구하며 예술로 승화시켜 보려 하지만 항상 습작이란 기대에는 못미치는 법이다. Arturo Benedetti Michelangeli plays Galuppi - Sonata in C major (1962) 아르투로 베네디티 미켈란젤리의 Galuppi 소나타 No5 in C major 의 음악.. 2022. 6.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