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김치1 아삭 열무김치, 감자‧밀가루죽으로 담그다 날이 더워지면 절로 열무김치 생각이 난다. 보리밥에 열무김치 넣어 비벼 먹어도 좋고 국수에 말아 먹어도 시원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때 열무김치의 생명은 아삭함이다. 예전에 선재스님의 사찰김치를 배운 적 있다. 스님의 방식을 따르면서도 불가에서 쓰지 않는 마늘과 새우젓을 더하는 나의 방식은 보통의 우리들에게는 더 잘 어울리는 맛을 낸다. 아삭아삭 씹히는 맛이 최고라는 평을 받아 흐뭇했다. 여름 열무김치 키포인트는 제철 감자와 밀가루로 쑨 죽을 뜨거울 때 열무에 섞어준다는 것이다. 이것이 아삭함의 비결이기도 하고 시원한 맛을 돋아준다. 잘 담궈졌다는 맛있다는 말에 어깨 춤이 절로 난다. 흐뭇한 마음으로 더 맛있게 익어가길 바라며 무곡을 들어본다. 드보르작의 슬라브춤곡 No1 in C, op.46-1 슬라.. 2022. 5.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