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졸라1 신안 바다를 머금은 감태전복죽, 감태전 신안 겨울 바다바람이 스민 감태향이 입안 가득 맴돌고, 전복의 구수한 맛이 유유히 혀 끝을 감아 올린다. 옅은 짠내가 맛을 돋구고, 제주도 구좌당근과 청도 미나리가 살며시 풋풋한 웃음을 웃는다. 이것을 감태전복죽이라 한다. 몇 해전 추운 겨울 신안을 찾았었다. 남쪽이라 그저 그런 겨울날이겠지 싶었는데 바다바람이 어찌나 매서운지 그때 섬의 겨울바람의 위력을 알았다. 바다가 눈앞인 엘도라도리조트, 짱뚱어다리와 염전의 느낌이 좋아 다시 가보고 싶은 섬이다. 무엇보다 들르는 식당마다 김치맛이 왜 그리 좋은지 김치맛이 그리운 곳이기도 하다. 배추 자체의 맛이 좋아 그런듯 했다. 시장에서 난생 처음 감태라는 것을 보게되었는데 추운 겨울 한철만 나온다 했다. 그때 소량 판매는 하지 않아 그냥 올라왔는데 이번 주말 마.. 2021. 12.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