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샤브2 가슴으로 새기며 먹는 새조개 샤브샤브 2-3일이나 되었을까 돌아가신 큰 언니 며늘아기한테 전화가 왔다. 요즈음 제철인 새조개를 보내드린다고. 지난 해에도 설 즈음에 샤브샤브를 맛 보시라고 보내주더니 그것이 반갑다. 따스한 마음이 벌써 봄 향기처럼 퍼진다. 지난 번에 비추어 택배의 시간이 늦어질 거라 생각했는데 오후 2시가 되니 도착을 했다. 그러나 외출할 일이 있어 냉장고 신선실에 보관한 후 머리 속으로 지난해 기억을 더듬거리며 샤브샤브를 가늠해 본다. 새조개 샤브샤브 재료를 머리 속으로 점검한다. 배추, 무, 미나리, 쑥갓, 버섯, 만두, 국수 등은 있는데 샤브샤브용 소고기가 없다. 일을 보고나서 소고기를 사서 돌아오니 벌써 7시다. 서둘러 준비한다. 잘 손질해서 포장된 새조개라 쉬이 준비를 마친 후 휴대용 가스버너 위의 냄비에 멸치와 야.. 2022. 1. 15. 오손도손 소고기 야채 샤브샤브 샤브샤브는 얇게 저민 소고기와 여러가지 채소와 버섯을 끓는 육수에 데쳐 양념장에 찍어먹는 즉석요리다 고기를 먹는 것으로 알기 쉽지만 오히려 야채를 많이 먹을 수 있는 건강식이다. 더우기 가족들이 오손도손 둘러 앉아 천천히 이거 하나 저거 하나 음미해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이것을 징기스칸 요리라고도 했다. 유목민들이 저녁때 커다란 솥을 걸어놓고 고기를 익혀먹었던 것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히사이시 조의 Winter Dreams이 흐른다. 물이 끓고 급하고 바쁘게 진행될 수 있는 식사시간을 부드럽게 이끌어 준다. 옅은 노란빛 매실주 한잔 곁들이면 겨울의 꿈이 끓어 오르는 수증기와 함께 피어난다. 피아노 선율이 고기 하나 야채 하나 버섯 하나를 건반 누르듯 끓는 물에 담가낸다. 중국 신장 우루무.. 2021. 12.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