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래기1 담백한 맛에 사랑의 양념을 더해 만든 시래기 병어조림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경기도와 전라도 토산물로 병어(兵魚)가 실려 있다. 자산어보에도 ‘병어(甁魚)’라는 것이 실려 있는데, 등과 배가 불쑥 나와 그 모양이 사방으로 뾰족하고, 길이와 높이가 거의 같고 입이 극히 작다고 묘사하고 있다. 또 그 맛이 좋고 뼈가 연하여 회·구이·국에 좋다고 하며 여름이 제철이라 한다. 그런데 아직 봄도 오지 않았는데 하나로마트에는 병어가 제철이기나 한 것처럼 예년과는 다르게 값도 싸고 많이 보인다.예전에는 그리 비싸지 않아 종종 사와 구워 먹었는데 언제부터인가 가격이 비싸 사먹을 엄두를 내지 못했었다. 이번에는 풍어가 들어 잠시 싸졌나 하는 생각에 사왔다. 어찌 해먹을까 궁리하던 중 찜으로 하라는 남편 얘기에 시래기와 무우를 아래에 깔고 양념해 졸였는더니 그 맛이 담백하고.. 2022. 3.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