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탁영1 조선의 승려 장인-- 깨달음과 예술의 세계에서 '조선의 승려 장인'이라는 전시 표제가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참되고 아름다운 이상세계를 꿈꾸었던 사람들의 세계라는 전시 소개가 마음을 가다듬게 한다. 전시에 들어서면 안내문이 우리의 마음을 가다듬게 한다. 손울 씻고 향을 태우며 공경하는 마음으로 그립니다. 이어서 어둠 속에서 붓 끝에 마음을 모으고 한획 한획 조심스럽게 그려나가는 영상이 수행승의 손에서 탄생한 불상과 불화의 종교적 성스러움과 함께 고된 수행의 과정이 엿보인다. 매일 매일의 단련으로 재능의 단계를 뛰어 넘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세계가 펼쳤다. 하여 믿음이 영적인 신성함을 예술로 끌어올린다. 그리고 우리들 마음은 그것을 공감한다. 그 정성을 공감한다. 그 세밀함에서 그 정교함에서 그 거듭된 생각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비추어 느낀.. 2022. 1.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