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피2 나도 수정과, 그래, 너도 수정과 설이 되면 수정과를 꼭 만들었다. 하지만 곶감다운 곶감도 사라지고, 단맛은 최대한 줄이려 들어가는 흑설탕을 조절하기는 해도 조금은 넣어야 하기에 근래에는 만들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수정과 변주곡을 만들어 보았다. '나도 수정과'로 이름붙인다. 수정과 맛이다. 그래, 너도 수정과다. Toselli Serenade를 들으며 나름의 과일향을 수정과에서 느껴본다. 사랑의 노래 들려온다. 옛날을 말하는가 기쁜 우리 젊은날. 수정과의 맛 느껴진다. 옛날을 말하는가 나도 너도 수정과 나의 변주곡 레시피 통계피와 생강, 대추5알을 물에 넣고 끓이다가 약불로 줄여 우러나도록 끓였다. 끓고 있는 냄비에 얇게 썰어놓은 사과와 배, 귤을 넣고 뭉근하게 끓여 과일의 단맛이 빠지도록 했다. 우러나온 물은 한김 식혀 체에 받쳐.. 2022. 2. 12. 계피향 머금은 새알심 단팥죽 팥을 좋아한다. 팥빙수를 엄청 좋아하고, 단팥빵을 좋아하고,찐빵을 좋아하고, 팥죽을 좋아하고, 호두과자를 좋아하고, 찹쌀부꾸미도 좋아하고, 팥이 들어간 먹을거리는 무조건 좋아하는 사람과 나는 살고 있다. 단팥죽으로 오후 한낮의 행복을 누려볼까 한다 Blake 중 Walking in the Air // voc. Peter Auty (ost) 단맛과 어울어진 팥의 미각을 음미하며 꿈결처럼 흘러나오는 스노우맨이 청각을 통해 어린 날의 단팥죽 기억 속을 걷게 한다. 하늘을 걸으며 추운 겨울 따끈한 단팥죽을 먹는 풍경을 내려다본다. 혀 끝에 맴도는 계피와 생강이 어울린 단맛이 눈사람 만들던 어린 나를 떠오르게 한다. 단팥죽을 다 먹고 음악이 끝날 때 즈음이면 우리도 그 꿈에서 깨어 있을 것을. 이렇게 만든다 나의.. 2021. 1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