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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발견

남유럽 여행의 기억(1일차)…비행기를 타고 리스본으로

by 오늘도좋다 2022. 6. 7.

1일차 : 첫날의 설레임(2019. 6.7 금) 

드디어 오늘부터 7.22일까지 45일간의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핀란드, 러시아로의 5개 국가 여행이 시작되었다.

 

밤사이 비가 내렸다. 4시반 기상해 간단하게 과일만 먹고 6시 출발. 아들이 인천공항 1여객터미널까지 배웅을 해 준다. 6:55분 도착. 너무 빨리 도착했다. 먼저 수하물 위탁을 하고 Boarding Pass를 받고  SK로밍서비스센터 직원의 안내에 따라 핸드폰 설정을 했다. 전화신청으로 다 되었나 싶었는데 물어보길 잘 한 것 같다.  로밍시간이 되면 평소와 달리 전화 통화 화면이 초록색으로 변한다. SKT의 전화앱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한달 요금은 39,000원이다.

 

마티나라운지. 현대카드로 무료 이용가능하나 동반자는 28,600원. 뷔페 정말 맛없다. 밖에서 우동이나 단품으로 가볍게 먹는게 나을 듯 싶었다. 탑승시간이 다되어 시티면세점에서 할인쿠폰으로 홍삼절편과 홍삼차를 샀다. 여행 중 피로회복제로 먹을 거다. 작게 포장된 양반김이 있어 샀는데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 중 맛있게 너무 잘 먹었다)

 

9:40분 Boarding Time. 46 Gate에서 탑승

 

오늘은 시차 바뀌고 환승하며 하루종일 비행기타고 가는 거다. 인천 10:20분 출발, 헬싱키 13:55분 도착. 헬싱키 빈타공항에서 18:25분 탑승하여 리스본 21:15분 도착예정이다. 

 

날씨때문에 20분 늦게 출발하지만 도착시간은 같다고 한다. 따뜻한 일회용 티슈 제공받아 손을 닦았다. 앞의 모니터를 보니 지금 헬싱키는 새벽 5:10분이다. 헬싱키와 6시간 시차가 난다. 인천에서 헬싱키까지 9시간 35분 걸린다.

 

11:35분 식사가 제공되었다, Beef or Pork 중 선택. 서로 다르게 선택하여 와인 한잔 곁들여 남편과 같이 먹었다. Beef가 더 맛있었다. 작년의 핀에어 제공 메뉴와 달라졌다. 커피 한잔을 마시며 베로나에서 보게 될 Aida 찾아 보다 담요 뒤집어 쓰고 잠이 들었다.

 

17:38분 기내 조명등 켜지고 또 식사시간. 우리나라 저녁시간에 헬싱키로 향하는 하늘위에서 점심시간을 맞는다. 식사에 고추장이 등장했다. 핀에어 기내방송도 한국어로 하고, 탑승자도 대부분 한국인이다. 한국인 스튜어디스도 한명 보이고, 식사도 한국식이 가미되어 있었다.

헬싱키 도착하니 로밍문자 날아오고, 전화기색이 파랑색으로 바뀐다. 작년과 빈타공항이 달라졌다. 작년 핀에어로 헬싱키에서 런던으로 환승하면서 거의 사람도 없는데다  멋진 인테리어와 잘 디자인된 의자에 편하게 앉아 잘 쉬다가  환승한 기억으로 휴식을 취할 생각이었는데...

 

시끌벅적 사람들은 많고 시장 속 같다. 신원 확인 후 여권에 입국도장 받아 29번 Gate 앞을 가 보니 쉴 만한 곳이 없다. 공항 일부 구간이 공사 중이다. 아예 시간맞춰 들어올걸 후회가 된다. 작년의 휴가지같았던 빈타공항의 환상이 일년만에 깨지는 순간이다. EU 국가출발 게이트도, 국내선 탑승 구간도 모든 곳이 사람이 많고 복잡하다.

 

블루베리쥬스 한잔 맛있게 마셨다. Forest Berry Juice다. 훈제연어샐러드와 베이글 커피한잔으로 저녁식사. 북유럽의 비싼 물가가 느껴진다.

작년의 빈타공항 환상이 깨졌다. 환승하면서 조용히 쉬겠다는 꿈이 날아가고 시간과 식사비용까지 감안하면 환승이 완전 손해라는 생각이 들었다. 헬싱키의 좋았던 추억으로 주저없이 선택했는데 쉬지도 못하고 피곤하게 시간을 보내고 나니 기분이 별로다.

 

탑승이 시작되고 18:25분 헬싱키 출발. 리스본행 비행기로 갈아타자 드디어 외국에 온 기분이 든다. 탑승객이 서양사람들로 바뀌었다. 한국 아가씨 두어명 보인다. 21:05분 비행기 밖이 환하다. 구름 위로 노을이 퍼지고 있다. 21:15분 리스본 도착. 헬싱키와 리스본은 두시간 시차로 4시간 50분 걸린다.  인천에서부터 리스본까지 대기시간을 포함하여 총 18시간 55분 소요되었다.

 

21:20분 캐리어를 찾고 공항 내 Tourism Information 센터에서 72시간권 리스보아카드 두장을 구입했다. 84유로. 카드에 사용 날짜와 시간 기입하고 서명 후 사용하면 된다.

공항을 나와 보니 바람이 세게 불고 춥다. 하늘에 희미하게 별이 보이고 있다. 조각조각 박힌 돌들로 캐리어 끌기가 불편하다. 구글지도에 의존하여 근처의 780번 버스정류장을 찾아 버스에 탑승했다. 리스보아카드를 반드시 태그해야 한다. 내릴 장소 표시가 나오지 않는다. 내리는 문 앞에 남자 차장이 서 있었다. 내릴때는 카드 태그없이 그냥 내리면 된다. 내린 곳에서 한번 갈아타고 세번째 정류장에서 내렸다.

초행길에 늦은 시간이라 생각해 공항 가까운 호텔로 예약을 했었다. 초승달이 하늘에 보인다. 울퉁불퉁한 길을 따라 캐리어를 끌고 대각선 방향에 자리잡은 호텔로 들어갔다. 레디슨블루호텔

그림들도 몇개 걸려있네

21:51분 체크인. 오늘부터 2박. 조식시간(6:30~11시)과 와이파이 비밀번호 안내를 받았다. 00:20분 피곤한 하루를 마무리하고 취침. 우리나라 시간으로는 아침 8:20분이다. 

 

리스본은 시골 느낌이다. 6월인데도 바다 바람인지...바람이 세고 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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