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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맛을 우려내다

하지날 먹는 감자요리…감미로운 맛의 뢰스티

by 오늘도좋다 2022. 6. 21.

오늘은 하지. 낮이 가장 긴 날이다. 정오의 태양 높이도 가장 높고, 일사시간과 일사량이 가장 많은 날답게 한낮기온이 31도까지 올랐다. 움직이면 땀이 흐를 정도로  더운 날이다.

 

오늘 하지의 특별식 점심은 하지감자를 이용한 뢰스티다. 하지감자란 하지를 전후로 여름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감자를 수확한다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얇게 썬 감자를 버터에 노릇노릇하게 구워 치즈를 뿌렸더니 버터맛이 더해져 고소하고 치즈가 풍미를 더한다. 뢰스티는독일어의 굽는다는 뜻의 뢰스튼(rösten)에서 유래한 스위스 가정에서 즐기는 요리이다. 우리로 치자면 감자전이다. 야채를 곁들이니 상큼하다. 

Maria and the Captain dance the Laendler from The Sound of Music. 

스위스 음식에는 스위스 민속 음악 렌틀러(Ländler)가 제격. 4분의 3박자 민속 춤곡으로 사운드오브 뮤직에서 마리아와 폰 트랍 대령이 파티에서 춤추는 장면 배경음악으로 나온다. 음악은 여러 문화를 수용하여 혼합하였듯 뢰스티 또한 다양한 재료의 혼합을 통하여 맛을 달리할 수 있다. 영화 속 음악이 경쾌하면서도 참으로 감미롭다. 

이렇게 만들었다. 나의 정갈한 레시피

① 감자는 껍질을 벗기고 얇게 채 썰어 소금과 후추가루를 뿌려놓는다.

② 달군 팬에 버터 1큰술을 넣고 채썬 감자를 얇게 펼친 후 중약불에서 5분정도 뚜껑덮어 익히다가 뒤집어 익혀준다.

③ 노릇노릇하게 익힌 감자를 접시에 담고 그레이터에 파르미지아노치즈를 갈아 위에 뿌려준다.

④ 달걀후라이, 구운 베이컨, 치즈, 당근라페, 야채 등을 곁들여 먹는다. 

다음 번에는 꿀을 더하여 단맛을 강조해야 할 듯. 맥주 안주나 간식으로도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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