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식 당근 샐러드로 얇게 채 썬 당근에 더해진 상큼한 드레싱이 더해져 부드러운 듯 아삭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라페는 프랑스어로 '채썰다', '갈다'라는 뜻이다.
빵 위에 당근 라페와 토마토쥬스를 올려먹는 아침식사. 100% 통밀빵에 전복버터구이와 야채 몇장이 곁들여진 건강식이다. 수박 몇 조각이 깔끔한 맛을 더한다. 이렇게 먹는 것은 그저 나의 상상의 결과물이다.
쇼스타코비치 <Suite for Variety Orchestra 중 Walts No 2.> 러시아 특유의 색채가 묻어나오고 조금은 슬픈 듯 경쾌한 너무나도 여운이 있는 아름다운 곡이다. 영화의 OST로도 많이 쓰인는 것도 음악이 극적인 정서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빛고은 당근 라페는 왠지 빛깔이 서정적이면서 경쾌하다. 레몬향이 코끝을 스치며 침샘을 자극한다. 구음으로 따라 부르면 마음은 어느새 기억과 상상을 따라 어디론가 떠나가 버린다.
이렇게 만들었다. 정갈한 나의 레시피
① 당근을 필러로 벗겨내어 길고 가늘게 채를 썰어 가는 소금을 넣고 10여분 절인다.
② 다진 생강과 홀그레인 머스타드, 소금, 후추, 레몬즙, 올리브유를 섞어 절인 당근에 버무려준다.
③ 다진 실파를 뿌려 섞어준 후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1시간정도 보관한 뒤 꺼내어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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