뵈프부르기뇽

프랑스 가정식요리 책에서 보고 도전해본 프랑스식 소고기찜이다. 맛이 좋고 간편해 내 방식으로 가끔 자주 해보는 요리.

당근 양파 도톰하게 썰고 마늘도 두껍게 편썬다. 소고기는 씻어 핏물은 빼고 한입 크기로 썰어놓는다

두꺼운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소고기를 어느 정도익힌 후 양파 당근 마늘 넣어 같이 볶는다.

볶은 재료가 갈색이 나면 밀가루를 넣어 섞는다.

어우러지면 월계수잎 통후추 넣고, 레드와인 넉넉하게 부어 뚜껑 연 채 끓인다.

술기운 날아가면 뚜껑덮고 푹 익힌다.

우리네 갈비찜과도 비슷한 요리.
와인 한잔 곁들이며 Eric Satie의 <Gnossiennes> 1번을 Sean Shibe 기타연주로 듣는다.
그노시엔느느는 고대 크레타사람 혹은 크레타 사람의 춤이란 뜻
레인버트 드 레우의 피아노 연주도 함게 들으며 더 느리게 흐르는 선율에서 마음의 여유를 느껴본다.

영화 'Julie & Julia'에서도 소개된 요리이다. Julie가 Julia의 레시피를 보고 요리에 도전하면서 블로그에 과정을 기록하는 내용의 영화였다. 내 기대에는 못 미쳤던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