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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맛을 우려내다

🐙 문어 감자구이

by 오늘도좋다 2021. 12. 12.

포르투갈 포르투의 추억 Polvo Assado

투박한 토기에 올리브유 흥건히 잠겨 나온 문어요리가 어찌나 맛있던지 파랑 도시 포르투하면 떠오르는 추억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포르투를 그리며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와 마리자가 부르는 삶을 노래한 이야기 파두에 젖어....


데친 문어를 사왔다. 문어의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스타우브냄비에 물 조금 넣고 문어와 크게 썬 감자, 월계수잎, 통후추 넣어 중불에 푹 익혔다. 젓가락으로 눌러 보아 감자만 익으면 된다.


프라이팬에 올리브유 충분히 두르고 먹기 좋은 크기로 편썬 마늘, 자른 문어와 감자 넣어 살짝 익힌 후 상에 올린다. 부드러운 문어의 식감이 우리와는 다른 요리법이다. 포르투에서 먹었던 맛에는 미치지 못해 좀 더 궁리해야 할 것 같다.

포르투

맛과 향이 살아있는 커피, 즉석에서 짜주는 신선한 오렌지쥬스, 빵맛도 최고인데 가격은 너무도 착한 도시.
낙천적이며 잘 생긴 남자들이 넘쳐나는 고풍스러운 언덕도시.
아줄레주로 장식된 파랑 도시.
동화나라에 들어선듯,
마법을 부리는듯한 설레임 가득한 렐루서점을 가진 도시.
하늘빛이 떨어져 물든 도루강,
반사된 언덕위의 집들까지
모두 주황빛으로 반짝이며 스르르 잠드는 도시.
포르투의 밤을 흐르는 파두
가방 꼭 잡고 다니는 여행객들과 고풍스러운 도시의 바람에 흐르는
찌린내의 첫날 인상이 바뀔 수 밖에 없는 도시 포르투.
알바로시자 설계의 세랄베스현대미술관과 포르투건축대학을 품은 도시.
백색의 간결한 건축 속에서 만난 포용과 자유가 부러웠던 도시
포르투

포르투를 그리며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와 마리자가 부르는 삶을 노래한 이야기 파두에 취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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