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담은 에그팬 덮개

스웨덴산 스켑슐트 에그팬이 마음에 있었다. 이리저리 궁리하던 중 코스트코에서 만나게 되어 반가운 마음으로 구입했다. 주물팬이라 무거운 단점은 있지만 오래 오래 사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둥근형태 그대로 나오는 달걀후라이가 예뻐 사용할때면 기분까지 좋이진다.

둥그런 네개의 모양이 들어있는 사각 주물팬에 나무손잡이가 달려있다.

예쁜 옷을 선물하고 싶어 광목천을 사각팬 크기에 맞춰 잘라 바느질하고 팬에 담긴 달걀 모양을 그려넣었다. 까망과 밝은 천색과 노랑이 어울려 예쁜 얼굴로 피어났다. 잘 맞는 옷을 선물한것 같아 흐뭇하다.

너의 이름은 마음 담은 덮개이다.

샐러드와 함께 하는 이침식사에서 예쁜 달걀후라이를 보고 있으면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예전 리스본 호텔 아침식사에서 달걀 후라이를 주문했더니 달걀 두개씩 접시에 올리고 야채와 과일로 예쁘게 데코레이션되어 나와 정말 좋았던기억이 떠오른다. 포르투갈의 노른자는 노랑이 아닌 주황색이다.

동그랑땡도 크기에 맞춰 크게 빚어 구워내기도 하고

ABC쥬스 만들고 남은 지개미를 양념한 갈은 소고기와 두부넣고 빚어 밀가루 묻히고 달걀물 씌워 굽기도 한다.

빈대떡도 김치전도 이 팬에 지져 먹는다.

보관은 커피박으로 기름기 제거하고 따뜻한 물로 씻은 후 약불로 물기 제거한 후 얇게 식용유 둘러주면 된다.

호일로 한번 감싼 후 마음 담은 주머니에 넣을때면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예쁜 너의 이름은 마음 담은 덮개이다.

스웨덴민요 <Bred Dina Vida Vingar>
Haakan Hageggard의 바리톤 음색에 안겨본다.

당신의 넓은 날개를 펴고
..       당신의 넓은 날개를
부드럽게 내 위로 펼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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