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낭콩보다 더 푸른 그 맛 케일쥬스를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중 "아침의 기분"으로 마신다.
케일쥬스
사과와 케일을 준비하여 휴롬쥬서기에 넣어 만든다. 양배추도 함께 넣어 착즙하여 마시기도 한다.
싱싱한 초록의 맛 케일쥬스
케일에서는 아련한 엄마의 향수가 있다. 결혼하기 전 엄마가 앞 베란다 화분에 케일을 키우시면서, 케일쥬스를 몸에 좋다며 만들어 주셨었다. 케일 잎에 붙은 연두빛 애벌레를 이따금 잡아내시며, 벌레들도 좋아하는 케일이라고 집에서 직접 키워 안심하고 먹을 수 있음에 뿌듯해 하셨다.
그 기억에 케일은 항상 유기재배로 키운 케일을 사고, 벌레먹은 잎을 보면 반가워서 집어들게 된다.
사과당근쥬스
입 짧은 우리 아들은 사과쥬스를 무척 좋아한다. 어릴 때는 사과에 당근 넣어 강판에 갈아 베보자기에 넣고 한약 막대로 꼭 짜서 주면 맛있다며 먹었다. 지금은 휴롬쥬서기를 이용해 사과당근쥬스 만들어준다.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는 사과쥬스 사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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