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1전시실,중앙홀에서 <대지의 시간>전시를 2022년 1월2일 다시 만나보다.
1전시실 < 대지의 시간, 모든 생명의 오래된 시간>
시원하게 뚫린 공간을 천정에서 커다란 둥근 구가 연결된 끈을 타고 내려와 작품들을 비추며 관객들까지 품어 안아 공간과 시간을 만들고 있다. 만들어진 시간과 공간은 또 다시 이야기가 될 것이다. 작품들이 서로 서로 어울려 생명의 근원에 대해 생각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몸과 마음이 쉬기에 충분히 의미가 있는 공간을 연출한다.
지난해 늦가을에 한번 둘러보고 좋아 다시 와서 보면서 궁금했던 점을 입구의 직원에게 물었더니 친절하게 답변해 주었다. 전시장 곳곳의 둥근 구를 처음에는 작품인가 했었다. 한 두개가 아닌것을 보고 의심을 품었다가 질문을 하게 된 것. 작가의 작품은 아니며 전시실의 보조 설치물이라 한다. 둥근 튜브의 표면을 얇은 은박 필름으로 씌우고 천장에 매달린 끈을 통해 전기의 힘으로 자동으로 공기가 투입되고 있다 한다. 큐레이터의 작품이다. 지난번 전시를 준비하던 멋쟁이 큐레이터 생각이 떠올랐다. 그가 그인지는 알 수 없지만 말이다.
작품이 세가지 크기의 구들과 서로 어울려 관람객을 참여시키며 대지의 시간 속 순환과 연결이라는 생명의 원리를 환기시킨다.
정소영
히로시 스기모토
올라퍼 엘리아손
김주리
주세페 페노네
장 뤽 밀렌
백정기
나현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정규동
중앙홀에는 바닥에 놓인 거울을 타고, 상태학적 세계관을 담은 작품과 책과 자료 등을 통해 <한국생태미술의 흐름과 현재>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생태미술 연표와 여러 아카이브 자료들
큐레이터의 뛰어난 기획이 돋보이는 전시라는 생각이 든다.
전국광 임동식 정재철 이경호 김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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