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마음으로 맛을 우려내다

영양에 건강을 더하다 …소고기 야채 스프

by 오늘도좋다 2022. 1. 27.

마구리탕을 이용해 야채스프를

양재 하나로 마트에 명절이면 스지, 도가니, 마구리가 나온다. 보통때는 잘 보이지 않지만 소를 많이 잡는 명절에는 이것을 따로 모아 공급하는 듯하다.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실속도 있어 애용한다. 이번에는 마구리와 도가니를 구매했다. 그 중 마구리를 큰 솥에 우려내니 보기에도 흡족한 뿌연 국물이 맛있어 보인다.

 

아침에는 스프도 괜찮은 먹거리다. 마구리탕을 이용한 소고기 야채 스프에 도전한다. 시금치 향이 코끝을 찌르며 맛있는 냄새가 끓어오르는 김을 따라 올라온다. 야채들과 어우러지는 향에서 맛이 느껴진다. 즐거운 마음으로 요리(?)를 즐기며 아침을 연다.

 

Bach 사냥칸타타 BWV 208 중 '양들은 평화로이 풀을 뜯고'

Michel Bouvard 오르간 연주로 듣는다.
오르간음이 울림의 음색으로 다가선다. 깊은 울림이 마치 그냥 소고기 스프와는 다른 소고기 야채스프의 맛을 연주해 내는 듯하다. 성당에서 울려 퍼지는 원형의 음악이 느껴진다. 격해질 수 있는 피아노 건반음을 깊은 영혼의 음악으로 이끈다. 소고기 야채 스프도 이와 같다. 고기맛으로 치닫기 쉬운 현대 생활에서 돌아가는 건강함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이렇게 만든다. 정갈한 나의 레시피

마구리를 물에 담궈 핏물 빼고

무우 대파 생강 월계수잎 통후추 넣어 푹 끓여낸다.
여과지에 기름기 걸러낸 맑은 마구리탕에

당근, 토마토, 양배추, 감자, 양파, 시금치 썰어넣고 푹 끓여낸다.

 

 

728x90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