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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으로 형상을 만들다

엄마는 딸에게 광목천을---딸은 그리움으로 앞치마 만들기를...

by 오늘도좋다 2021. 12. 8.


결혼 살림 속에 엄마가 넣어준 광목천. 그 옛날 엄마 젊은 시절 귀하다고 생각해 고이 보관하다가 딸 살림 장만 물품 속에 끼워 보낸 광목천 두루마리.

이제는 좋은 천도 많아진 세상이라 장농 밑바닥에 관심없이 넣어둔 광목천. 엄마 생각하며 꺼내어 앞치마를 만들다 보니 시끄러운 마음도 정돈되고 엄마의 품속에 든 양 마음이 포근해진다.

광목의 폭이 좁아 이어붙여야 했다. 두켭으로 접은 광목 사이에 가지고 있던 천 끼우고 옷 수선테이프로 붙여 아래 부분 만들어 끈 붙였다. 위부분도 재단하여 붙인 후 아래의 색상 천도 같은 크기로 수선테이프 이용해 붙였다. 목 끈은 색상천으로 붙이고 나니 마음에 드는 예쁜 앞치마가 눈 앞에 놓여있다. 엄마의 사랑이 보이는 듯...

Cecile Chaminade <콘체르티노 D장조> Op. 107 / Emmanuel Pahud의 플롯 선율을 따라 감미로움에 젖어 따스함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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