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에게 건넨다.
린넨셔츠 하나에
명품의 품격을 더한다.
나의 생각과 나의 정성이
만나서 이루는 나만의 명품
생활 속에서 우러나는
품격의 선물이다
린넨셔츠 한장을 사 왔다.
대량 판매하는 셔츠인지라
조금은 특별한 나만의 셔츠로
만들어 입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Fabric Paint와 붓과 물
그리고 다리미와 천을 챙기며
어떤 그림을 그릴까 구상을 했다.
한획 한획 마음으로 그려 넣었다.
나만의 정성으로 이렇게 만든다.
먼저 린넨셔츠를 세탁을 한다.
세탁한 린넨셔츠를 펼쳐
물감이 옷에 묻지않도록
셔츠 안에 천을 대고
마음가는대로
물감을 묻혀 그린다.
천위에 그리는 그림이라
마음처럼 농담과 강약을
살려 그리기 힘들다.
천물감은 물은 거의 없이
물감으로만 그려야 하고
색의 혼합도 어려워
혼합색 내기는 힘들다.
처음 기하학 도형을
까만색으로 그렸다.
다리미의 온도를 높여
천을 위에 대고 세게 눌러준다.
세탁시 물감이
빠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이다.
산만한 느낌이 들어
궁리를 하다가
푸른색으로 길게 이어
선을 그려 포인트를 주어
완성시켰다.
나만의 특별한 옷으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명품 린넨 셔츠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조금 더 보완하고 싶은
유혹이 있지만
부족한 듯 할 때
손을 떼야 한다.
지금부터 여름까지
잘 입을수 있을 것 같다.
스페인의 호아킨 로드리고 <어느 귀인을 위한 환상곡>
짧은 오케스트라의 부드러운 선율을 기타음이 튀듯이 이어받아 나간다. 어느 귀인을 위한 환상곡이라는 표제는 내가 나라는 귀인에게 헌정한 단순하지만 결코 단순하지 않은 기하학적 문양의 의미를 해석하려는 듯 흘러나온다. 꿈결 같은 기타 선율을 따라 마음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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