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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맛을 우려내다

여름철 별미 콩국수의 변주곡, 두부·우유 국수

by 오늘도좋다 2022. 7. 2.

더운 날 콩국수는 별미 중의 별미다. 콩국수를 대신한 두부우유 국수는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좋다. 여기에 오이 한조각 같이 갈아 넣어 만든 국물은 고소하면서도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무더운 날이라면 얼음 몇조각 띄워 먹으면 시원함까지 더해지는 여름철 별식이 된다. 손쉬우면서도 맛도 좋고, 영양까지 갖춘 여름철 추천 메뉴 중 하나다. 단언컨데 콩국수보다 고소하고 맛이 부드럽다.


거슈인 <포기와 베스 모음곡> 중에서 'Summertime'을 소프라노 Harolyn Blackwell의 노래를 들으며 여름임을 실감한다. 흑인들의 애환이 담긴 듯한 노래가 가슴을 울린다. 서머타임은 인간의 노동을 더욱 짜내려는 의도에서 시작되었지만 그것도 지난날의 이야기가 되어버렸다.

콩국수를 여름에 먹는 것은 단백질과 지방, 그리고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면서도 소화가 잘 되니 여름음식으로 딱이다. 여기에 찬 성질의 국수를 말고 갈증을 해소하는 오이까지 곁들여지니 여름과 너무도 잘 어울리지 않는가.

19세기 말 조리서 <시의전서>에는 '콩을 물에 불린 후 살짝 데치고 갈아서 소금으로 간을 한 후에 밀국수를 말아 깻국처럼 고명을 얹어 먹는다'는 기록이 있다고 한다. 오늘날 콩국수를 만드는 법과 정확하게 같지 아니한가.

이렇게 만들었다. 시원한 나의 레시피
두부와 오이1/3 조각, 우유를 넣고 소금 조금 넣어 약간 거칠게 갈아낸다.
소면을 삶아 찬물에 문질러 씻은 후 물기를 뺀다.
그릇에 갈아놓은 두부 우유를 담고 소면 넣고 채썬 오이와 삶은 달걀 올리고 얼음 몇 알 넣는다.

반찬으로는 열무김치가 제격이다. 열무김치는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에 수분과 염분을 보충하기에 더없이 좋은 반찬이다.맛이 칼칼하고 시원해 더위에 없어진입맛을 되살려주니 역시 콩국수에는 열무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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