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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으로 형상을 만들다

피카소 그림을 담은 7월의 나의 에코백

by 오늘도좋다 2022. 7. 10.

보관된 초록색 끈이 달린 에코백을 보니 여름용 백으로 꾸며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펼쳐놓고 생각을 더해본다.습도가 높은 무더운 여름철 가볍게 들 수 있는 시원한 느낌으로 꾸며보기로 한다.

 

예술의 전당에서 피카소 전시를 보고 구입한 클리너. 1958년에 그린 <칸느 만의 풍경, La Baie de Cannes>이다. 야자수가 건물과 바다 그리고 섬과 어우러진 푸른 빛이 돋보이는 시원한 그림이다.


에코백에 피카소의 그림을 붙이고 이리저리 잘 어울리는지 어깨에 매어보며 거울 앞에 서 본다. 시원한 느낌이 들도록 초록잎들을 주변에 그려본다. 과하게 그렸나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가득찬 그림에서 시원함이 묻어난다.


한땀 한 땀 이렇게 붙이고, 한획 한획 이렇게 그렸다.

에코백에 피카소의 그림이 프린트된 클리너를 바느질하여 붙인다.
클리너 주변을 초록잎으로 채운다. 왼쪽의 위 아래에는 그림 속의 야자수를 푸른색으로 그린다.
왼쪽의 나무잎은 노랑색으로 그려준다. 노랑색이 별로 잘 어우러지지 않은 것 같아 초록색으로 노랑잎들을 살리며 같이 그렸다.


어제 외출에서 예쁜 아가씨가 든 에코백계의 명품을 보고 나니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었다. 명품이란 사람의 맵시를 살려내는 힘이 있긴 하다. 조화를 이뤄내며 상승작용을 한다. 평범한 듯 하면서 엣지가 살아있다.

불광불급(不狂不及). 미쳐야 미친다고 생각하며 주문을 건다. 하나밖에 없는 유일한 제품이고 내 생각이 들어간 에코백이니 특별하다는 생각으로 여름의 에코백을 들어보며 마법의 세계로 들어가본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나들이를 하며 에코백을 시운전해 본다. 쿠사마 야요이의 <노란 호박>을 향해 가며 멋진 나의 예쁜 에코벡을 자연에 뽐내본다. 내솜씨도 보통은 아닌 듯. 하기사 천재적 미술가들의 작품들과 함께 하니 명품이라고 해도 어찌 비교가 될 것인가?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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