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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맛을 우려내다

감바스 알 아히요

by 오늘도좋다 2021. 11. 19.

가을철 마트에 가면 생새우가 보인다

생새우 손질은 이렇게

새우를 소금물에 씻은 후 수염은 뽑고, 머리쪽 뿔은 잘라내고, 머리 떼낸후꼬리는 붙인채로 몸통 껍질만 벗겨낸다. 꼬리 부분의 물총 제거 필수. 이쑤시개로 새우등에서 까만 내장 뽑아낸다.
새우에 화이트와인과후추가루 소금 뿌린 후 스텐트레이에 담아 냉장고에 잠시 보관한다. 레몬있으면 레몬즙도 뿌려준다.

조리는 요렇게

마늘은 편 썰고 청량고추도 썰어놓는다.
무쇠팬에 올리브유 넉넉히 두르고 중간약불에 편썬 마늘 노릇하게 익힌 후
청량고추와 손질해 물기 제거한 생새우 넣는다.
새우가 붉게 변하면 완성. 무쇠팬
그대로 식탁에 올려 바게트 찍어 같이 먹는다.


주의사항
기름이 튀니 키친타월로 새우의 물기 닦아주고, 바닥에 신문지 깔아 튀기는 기름 받아낸다.

맛은 어떨까?

우리 아들이 최고로 좋아하는 메뉴로 맛은 Good! Good!

생새우라서 씹히는 맛이 탱글탱글하다. 청량고추가 더해져 느끼해질수도 있는 기름맛을 잡아준다.


스페인 레스토랑에서 먹어보고 맛있어 시도해 본 음식.

새우철이 아닐땐 냉동 칵테일 새우로도 괜찮은 맛을 낼 수 있다.

남는 새우껍질은
새우 머리와 껍질은 모아 물부어 끓여내면 최고의 육수 국물이 된다.
된장찌개 끓이면 맛있어 손이 절로간다.


남는 바게트
다음날 아침식사는 바게트프렌치토스트로. 달걀1개와 우유풀고 매실주 1작은스푼 넣어 잘 저은 후 바게트 푹 적시도록 담군다.
중약불에 버터 녹인 후 적셔진 바게트 넣어 노릇하게 부쳐낸다. 부드러운 빵맛에 버터의 고소함이 더해져 기분좋은 하루의 시작을 선물한다.




무쇠주물팬 관리

커피박(원두커피 찌꺼기) 으로 기름기 제거하고 미지근한 물로 씻은 후 약불에 물기 말리고 식용유 얇게 발라 보관. 항상 새느낌으로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알아보기 : 감바스는 새우, 아히요는 마늘을 나타내는 스페인어


함께 하는 클래식

파블로 사라사테 작곡의 <카프리스 바스크> 가 떠오른다.
기상곡으로도 불리우는 카프리치오는 환상 몽상 변덕이라는 뜻으로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분방한 곡을 말한다.
스페인 동북부지방의 민속 무곡을 소재로 작곡한 열정적이면서도 우수에 찬 바이올린 선율에 마음이 내려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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