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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아스 거스키, 대형 화폭에 펼친 미학 거대한 화폭이 압도한다. 한 화면에 잡을 수 없을 것 같은 장면들이 눈 앞에 펼쳐진다. 사방으로 이어진 파노라마 화면과 같은 작품들이 우리를 끌어들인다. 대형화폭에는 무수한 인간의 군상들이 추상화처럼 메세지를 담아낸다. 세상은 다양한 사람들의 갖가지 생각들이 조화를 이루어 세상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 그것이 사회이고 그것이 역사다. 그것이 공간이고 시간인 것이다.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현대미술 기획전을 개최한다. 독일 태생의 사진작가 안드레아스 거스키(Andreas Gursky, 1955)는 현대 사회를 담은 대규모 작품들을 선보여온 현대사진의 거장이다. 이번 전시는 3월31일부터 8월14일까지 1980년대 중반의 초기작부터 2021년 신작까지 40여 점이 전시된다. 이 중 은 대표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 2022. 6. 12.
남유럽여행의 기억(5일차) 포르투 5일차, 푸른색 도시 포르투에서(2019.6.11 화) 추워서 옷을 입고 잤다. 내일 타고 갈 이베리아항공편을 확인한다. 숙소는 별로지만 교통은 좋아 그나마 다행이다. 언덕배기로 뻗어 올라가는 포르투 길에서 상벤투역과 가까워 고생은 덜했다. 추워서 내의도 입고 얇은 옷 입은 위로 우의까지 있는대로 겹쳐입고 나섰다. 안단테카드를 사기 위해 상벤투역으로 갔다. 바람만 불면 도시에 찌린내냄새가 진동을 한다. 어제 밤 물뿌리는 도로 청소로는 어림도 없다. 어제는 피곤해서 눈에 들어오지 않던 벽화가 오늘은 달리 보인다. 서사적으로 그려진 아줄레주 벽화가 기차역의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다. 포르투갈 역사적 사건들을 표현하고 있는 아줄레주 벽화에서 푸른 색상 만큼이나 지나온 흔적이 살아 움직이는 듯 하다. 원래 베네.. 2022. 6. 11.
남유럽여행의 기억(4일차)…리스본에서 포르투로 4일차, 건축과 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리스본을 떠나 포르투로 (2019.6.10 월) 테주강 끝단 벨렘지구에서 건축과 자연이 어우러진 아름다움을 마시고 현대건축에 걸맞는 현대미술 작품을 감상한다. 과거의 영화를 상징하는 발견기념비가 포르투갈의 자존심을 달래고 부의 상징인 제로니무스 수도원 앞에서는 이제 달착한 에그타르트를 관광객에게 팔고 있다. Good Night 카드와 함께 숙면을 취하고 눈을 뜨자 푸르른 테주강이 인사를 건네온다. 6시 MAAT를 향해 테주강을 따라 걸었다. 우리 둘만이 걷는 상큼한 이른 아침이다. 아침 해가 떠오르고 있다. 어제는 멀다 느껴졌는데 하루사이에 익숙해져 바로 도착한 느낌이다. MAAT 앞에서 열심히 사진을 찍는 여성이 한 명 보인다. 입구에 페트병으로 만들어진 인사하.. 2022. 6. 10.
남유럽 여행의 기억(3일차)…리스본 3일차 포르투갈 건축 미학에 취하다 (2019.6.9 일) 묻어둔 시간 위에 포개지는 땅이 끝나고 바다가 시작되는 리스본(공간에 홀리다 중에서) 4시반 기상. 오늘은 호텔을 옮겨야 한다. 캐리어 정비하고 아침 조식. 매니저에게 달걀후라이와 와플까지 주문해 풍성하게 차려진 식탁에서 맛있게 먹고나니 기분 Good! 8:20 Campo Grande역에서 Linha Amarela (Yellow Line)와 Linha Verde (Green Line)을 이용하여 8:50분 오리엔테역에 도착. 역마다의 특색있는 리스본지하철역 살펴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Campo Grande역은 아줄레주 장식으로 꾸며져 있다. 지하철 안의 만화그림도 재미있다. '노약자에게 자리 양보하는 만화' '타고 내릴때의 예절만화' '핸드폰 예.. 2022. 6. 9.
남유럽 여행의 기억(2일차) 리스본 2일차 : 리스본의 첫인상…시간이 응축된 비탈길 (2019. 6.8 토) 역사의 흔적을 간직한 수도원과 광장 위로 6월의 하늘은 눈부시도록 파랗게 빛난다. 빛바랜 옛 영광의 흔적들이 도시의 곳곳에 묻어나 이야기가 된다. 밖이 캄캄한데 눈이 떠진다. 커튼을 걷고 밖을 내다보니 서서히 밝아오기 시작한다. 5:50분. 우리나라는 한낮 1:50분이다. 리스본이 8시간 느리다. 6:30분 호텔 조식. 레스토랑 분위기도 좋고 북유럽스타일로 음식이 풍성하다. 딸기가 있어 맛있게 먹고 빵까지도 너무 맛있다. 매니저의 포스가 느껴지고 조찬 시간이 즐거웠다. 8:40분 Campo Grande역. 아줄레주 벽화로 장식된 지하철역이 특색이 있다. 지하철 타는 곳 표시도 없고 약간은 무질서해 보인다. 포르투갈에서 처음으로 타 .. 2022. 6. 8.
남유럽 여행의 기억(1일차)…비행기를 타고 리스본으로 1일차 : 첫날의 설레임(2019. 6.7 금) 드디어 오늘부터 7.22일까지 45일간의 포르투갈, 스페인, 이탈리아, 핀란드, 러시아로의 5개 국가 여행이 시작되었다. 밤사이 비가 내렸다. 4시반 기상해 간단하게 과일만 먹고 6시 출발. 아들이 인천공항 1여객터미널까지 배웅을 해 준다. 6:55분 도착. 너무 빨리 도착했다. 먼저 수하물 위탁을 하고 Boarding Pass를 받고 SK로밍서비스센터 직원의 안내에 따라 핸드폰 설정을 했다. 전화신청으로 다 되었나 싶었는데 물어보길 잘 한 것 같다. 로밍시간이 되면 평소와 달리 전화 통화 화면이 초록색으로 변한다. SKT의 전화앱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한달 요금은 39,000원이다. 마티나라운지. 현대카드로 무료 이용가능하나 동반자는 28,600원. 뷔페.. 2022.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