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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서서60

빛: 영국 테이트미술관 특별전…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미술의 원천 '빛'에 대하여 빛은 형태와 색상을 드러내게 한다. 미술은 형태와 색상에 관한 예술이다. 테이트 미술관에서 특별전을 기획했다. 표제가 '빛'이다. 미술의 역사에는 빛이란 무엇인가라는 물리학적이면서도 철학적인 질문에 대한 이야기들이 있다. 이번 전시에서 테이트 미술관이 자신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이것에 대답한다. 장소 : 서울시립북서울미술관, 관람료 15,000원 ※ 매주 수요일에는 전시장 내 촬영이 가능. 카메라 플래시, 삼각대, 라이브 방송 등 관람에 방해가 되는 촬영은 불가 백남준의 '촛불 TV'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테이트 모던 멤버십라운지에서 밀레니엄 브릿지와 세인트폴 성당을 바라보던 기억을 더듬으며 전시의 첫 매듭을 당겨본다. 당초 우리나라 전시를 염두에 두고 기획된 것은 아니었지만 우리나라 전시가 결정되면서 백.. 2022. 2. 11.
캠프, 미디어의 약속 이후…예술의 정치적 저항… 백남준아트센터 먹을 음식이 있고 마실 물이 있는 세상을…백남준아트센터에서 겨울 아침 햇살이 쏟아지면 백남준아트센터의 2층 전시실은 유리창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빛이 또 하나의 작품을 만든다. 2022.1.14 일은 추워도 나름의 기대를 안고 백남준아트센터를 찾았다. 오늘의 전시는 '캠프 미디어의 약속 이후'다. 전시는 사전 정보없이 맞부닥쳐서 눈으로 마음으로 느끼는 것이 좋다. 오롯이 자신의 관점에서 체험한 후 점차 다른 정보와 교류하며 감동의 깊이를 더하고 폭을 넓히는 것이 예술의 본령이 아닐까? 백남준 아트센터에 도착해 오늘은 1층을 지나쳐 2층 빛과 작품이 만나 펼치는 예술의 향연을 보기 위해 올라간다. 그러나 이번 전시는 유리창을 다 막아버렸다. 대형 스크린이 전시장을 둘러 싸고 인도 작가들의 이야기가 펼쳐지고 .. 2022. 2. 6.
눈 내린 조형물 앞에서…국립현대미술관 야외조각장 자연이 기획한 '설날에 보는 눈 속 현대조각전' 설날 아침 눈이 내려 있었다. 상서로운 징조다. 옛부터 설에 내린 눈은 서설이라 부른다. 화이트 설날이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의 야외조각들이 떠올랐다. 눈들이 기획한 전시를 보기 위해 서둘러 나섰다. 흐릿한 거리의 풍경부터 전시기획에 대해 설명을 하는 듯이 보인다. 전시기간은 대략 오늘이나 내일까지 일 것이다. 전시 안내문도 포스터도 없지만 나는 그것을 느끼고 볼 수 있다. 눈밭에서 서서 문에서 노래하는 사람 '노래하는 사람'이 눈 내린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어딘지 현대적 슬픔이 배어나는 노래가 '문에서' 잠시 생각의 여울이 일어난다. 아직 아무도 밟지 않은 눈밭 위로 노래는 흘러가고 황토빛 금속 페인트색의 문은 무언가 아직도 생각을 한다. 다가서 키 큰.. 2022. 2. 5.
조선의 승려 장인-- 깨달음과 예술의 세계에서 '조선의 승려 장인'이라는 전시 표제가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참되고 아름다운 이상세계를 꿈꾸었던 사람들의 세계라는 전시 소개가 마음을 가다듬게 한다. 전시에 들어서면 안내문이 우리의 마음을 가다듬게 한다. 손울 씻고 향을 태우며 공경하는 마음으로 그립니다. 이어서 어둠 속에서 붓 끝에 마음을 모으고 한획 한획 조심스럽게 그려나가는 영상이 수행승의 손에서 탄생한 불상과 불화의 종교적 성스러움과 함께 고된 수행의 과정이 엿보인다. 매일 매일의 단련으로 재능의 단계를 뛰어 넘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세계가 펼쳤다. 하여 믿음이 영적인 신성함을 예술로 끌어올린다. 그리고 우리들 마음은 그것을 공감한다. 그 정성을 공감한다. 그 세밀함에서 그 정교함에서 그 거듭된 생각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비추어 느낀.. 2022. 1. 28.
알리시아 크바데---현대 물리학을 미술로 쾨닉 갤러리와 페이스 갤러리를 연결해 서울서 첫 개인전이 열렸다. 를 통해 알리시아 크바데의 근작 30여점을 만나보았다. 시점과 묘사에 따라 달라진다 작가는 현대물리학의 영감을 조형물을 통해 현실에 구현함으로써 자신의 세계 인식을 구상하고 끊임없이 탐색한다. 그리고 그것을 우리에게 설명하려 한다. 작가는 페이스 갤러리 전시 소개 영상에서 말한다. 당신이 보고 있다고 믿는 것은 당신이 있는 시점에 따라 달라진다. 어떠한 본질에 대한 설명도 실제로 무엇인지보다 당신이 그것을 어떻게 묘사하는지에 의해 달라진다. Alicja Kwade Interview: Time, Space and Gravity / Louisiana Channel 돌덩이 열두 개가 만드는 시간의 공간 전시장 중앙에 돌덩이 12개가 원형으로 둘.. 2022. 1. 24.
꽃으로 만나는 알렉스 카츠 알렉스 카츠 , 타데우스 로팍 서울 서울포트힐빌딩 2층 타데우스 로팍갤러리에서 2021.12.9 ~ 2022.2.5 알렉스 카츠 전시가 있다. 전시 소개 링크 ‘꽃은 실제로 그리기 가장 어려운 형태를 지녔다. 왜냐하면 꽃의 물질성과 표면, 색상, 그리고 공간적 측면을 모두 잡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꽃 회화를 마주한 사람들이 마치 실제 꽃을 보는 듯한 그 찬란한 경험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알렉스 카츠 2022.1.8. 토요일 타데우스 로팍 서울 갤러리를 찾았다. 계단을 올라서니 화사한꽃 그림이 유리문을 통해 비춘다. 예쁘다. 갤러리 안 관람객들이 몇몇 있어 빨리 올 걸하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다행히 사람들이 거의 빠져나가 자유로운 감상을 했다. 단순화시키고 과감한 생략과 빠른 붓터치에서 움직임.. 2022. 1.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