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은 언제나 꿈과 함께’…양정욱, 경비원 졸음 속 꿈의 세계
양정욱, ‘피곤은 언제나 꿈과 함께’ 2013, 나무, 모터, 실, 백열등, 아크릴, 플라스틱병, 300x197x197cm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MMCA서울 5전시실 '나 너의 기억' 전시 중에서 2022년 4월 24일 관람, 관람료는 4천원 움직이는 원형의 나무 조각. 나무 조각들과 플라스틱 병이 끈으로 엮여져 나무 구조물을 이룬다. 그 가운데 전구 하나가 희미한 듯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다. 벽에는 거대한 그림자 놀이가 진행되고 구조물 나무 조각에도 마찬가지의 그림자 놀이가 이루어져 그 자체도 조형물이 된다. 희미하고 느리게 울리는 나무조각과 플라스틱병의 마찰음이 졸음에 겨워 흔들리고 그것은 작가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의 틈을 열어 젖힌다. 편의점에서 일하던 시절, 맞은편 건물 경비초소에서 꾸벅꾸..
2022. 4.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