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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적 자폐의 세계를 그리다…팀버튼의 세계 팀버튼은 자신의 바라보는 자폐의 세계를 그려낸다. 초현실적인 세계와 이야기가 펼쳐진다. 무의식이라는 세계를 그려낸다는 생각도 없이 그냥 자신에게 비쳐진 이미지를 대중적인 애니메이션과 영화 속에 펼쳐보인다. 잠시 기억도 나지 않는 어린 시절에 코드를 맞추어보면 어렴풋이 이해가 간다. 동심이라는 아직 사회적 제약을 덜 받는 세계. 어렸을 때 꿈의 모습은 신기하고 한편으로는 무섭기도 하다. 어린 아이들의 행태를 보면 천진하기도 하지만 천진이라는 속에는 벌레를 해체하는 무심한 잔인함도 함께 하고 있는 것이다. 팀버튼은 초현실주의자와 같이 작위로 작품을 기획하지 않는다. 무의식 세계를 어렵게 관념적으로 바라보려고도 하지 않는다. 팀버튼은 초현실주의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팀버튼은 자신의 고유한 세계를 그려내고 우리.. 2022. 5. 15.
내 마음의 작품…어느 수집가의 초대 중에서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나는 작품들을 생각한다. 최종태 모르는 것도 두려운 것도 많은 인간은 끊임없이 삶의 본질을 사유합니다 정선 긴 장맛비가 갠 후 인왕산 바위들은 물기를 머금어 묵직해 보이고 계곡을 따라 피어 오르는 물안개가 청신한 여름날의 정감을 드러낸다 일흔 여섯 노대가 정선이 자신의 눈길과 발길 그리고 자신감에 넘치는 대담한 필치로 담아낸 불후의 역작 김환기 푸른 하늘과 흰 항아리와 틀림없는 한 쌍이다 똑 닭이 알을 낳듯이 사람의 손에서 쏙 빠진 항아리다 클로드 모네 모네의 정원 어느 하루 연못가 물빛에 자연의 오묘한 아름다움이 깃듭니다 크고 깊은 소리를 내어 세상 모든 생명들에게 공경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백남준 한계 없이 날아오르는 상상의 힘 위트있는 유쾌한 예술 김환기의 〈Echo 19.. 2022. 5. 10.
내가 자르고 꿰매고 수놓다…치즈 그레이터 덮개 파르마산 치즈를 곱게 갈 때 이용하는 치즈 그레이터에 먼지도 막을 겸 옷을 만들어 준다.. 바질페스토 만들 때 이용하고, 샐러드 위에, 파스타 위에 흰눈이 내려 앉은 듯 곱게 뿌려지는 파르마산 치즈를 갈아주는 나의 고마운 치즈그레이터를 위해 광목천을 자르고, 꿰매고, 수놓아 덮개를 만들어 본다. 한땀 한땀 이렇게 만들었다. 치즈그레이터 크기에 맞춰 시접분 고려해 천을 재단한다. 올이 풀리지 않도록 끝부분은 두겹으로 접어 꿰매준다. 앞면에 연두색과 분홍색, 빨강색 수실로 이어지는 선이 서로 교차되도록 수를 놓는다. 길이 부분을 서로 맞춰 꿰맨다. 덮개의 윗부분의 가장자리를 붙여 꿰매어 치즈그레이터의 손잡이가 통과해 걸리도록 만든다. 정성껏 만든 덮개를 치즈그레이터에 씌워 걸어 보관한다. 덮개가 더 우아한 .. 2022. 5. 10.
어느 수집가의 초대…국립중앙박물관 이건희 컬렉션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받았다. 아니 어느 수집가의 집을 방문했다. 집 문 앞에는 집을 지키는 벅수가 서 있다. 잡귀로부터 집안을 지키는 민머리에 귀가 길게 늘어져 있는 두 개의 석인상이 서있다. 수집가의 문처럼 권진규의 ‘문’이 전시의 시작을 알린다. 전시기획자가 안내한다. “이 문을 지나면 수집품이 가득한 저의 집으로 들어 갑니다”라고 알린다. 현대란 선조의 흔적 위에 서 있는 집이다. 대청마루에는 차 한잔의 향기가 그득하고 뜰 안 나뭇잎 그림자를 배경으로 동자상들이 시중을 들 듯 늘어섰다. 마루에 앉아 좌측에는 장욱진의 ‘가족’ 권진규의 ‘모자상’ 등이 보이고 우측방에는 백자항아리와 김환기의 그림이 어울린다. 아래쪽 방에는 고가구들이 장식되어 있고 명품의 생활용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하나 하나 명품 .. 2022. 5. 10.
바람에 신록이 춤추는 아침, 피크닉 식사 밤 사이 내린 비가 일어나보니 멈춰섰다. 산 속 나무들 사이에서 품어 올라오는 연기같은 구름이 산봉우리 위로 올라서 하늘로 퍼지는 아침이다. 정제된 아침의 공기가 창문을 여니 온몸을 감싸 안는다 약간은 싸늘한 바람의 촉감이 너무도 좋다. 신록이 바람에 몸을 맡기고 춤을 추는 아침이다. 그래, 오늘 아침은 피크닉 상차림이다. 마음으로 차리는 정갈한 나의 상차림 어제 사온 특별한 오골계 유정란을 깨끗이 씻어 찬물에 굵은 소금 집어넣어 9분정도 삶아 찬물에 담가 식힌 후 껍질을 까 놓는다. 알 크기가 너무 작아 삶는 시간을 단축시켰다. 토마토는 위 껍질에 열십자 살짝 내어 끓는 물에 데친 후 찬물에 담가 껍질을 벗긴다. 강판에 갈아 꿀 조금 넣어 저어준다. 냉동실에 있던 100% 통밀빵을 꺼내어 전자레인지에 .. 2022. 4. 29.
내가 나에게 건네는 선물 …린넨 셔츠에 품격을 더하다 내가 나에게 건넨다. 린넨셔츠 하나에 명품의 품격을 더한다. 나의 생각과 나의 정성이 만나서 이루는 나만의 명품 생활 속에서 우러나는 품격의 선물이다 린넨셔츠 한장을 사 왔다. 대량 판매하는 셔츠인지라 조금은 특별한 나만의 셔츠로 만들어 입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Fabric Paint와 붓과 물 그리고 다리미와 천을 챙기며 어떤 그림을 그릴까 구상을 했다. 한획 한획 마음으로 그려 넣었다. 나만의 정성으로 이렇게 만든다. 먼저 린넨셔츠를 세탁을 한다. 세탁한 린넨셔츠를 펼쳐 물감이 옷에 묻지않도록 셔츠 안에 천을 대고 마음가는대로 물감을 묻혀 그린다. 천위에 그리는 그림이라 마음처럼 농담과 강약을 살려 그리기 힘들다. 천물감은 물은 거의 없이 물감으로만 그려야 하고 색의 혼합도 어려워 혼합색 내기는 힘.. 2022. 4.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