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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담은 에그팬 덮개 스웨덴산 스켑슐트 에그팬이 마음에 있었다. 이리저리 궁리하던 중 코스트코에서 만나게 되어 반가운 마음으로 구입했다. 주물팬이라 무거운 단점은 있지만 오래 오래 사용할 수 있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둥근형태 그대로 나오는 달걀후라이가 예뻐 사용할때면 기분까지 좋이진다. 둥그런 네개의 모양이 들어있는 사각 주물팬에 나무손잡이가 달려있다. 예쁜 옷을 선물하고 싶어 광목천을 사각팬 크기에 맞춰 잘라 바느질하고 팬에 담긴 달걀 모양을 그려넣었다. 까망과 밝은 천색과 노랑이 어울려 예쁜 얼굴로 피어났다. 잘 맞는 옷을 선물한것 같아 흐뭇하다. 너의 이름은 마음 담은 덮개이다. 샐러드와 함께 하는 이침식사에서 예쁜 달걀후라이를 보고 있으면 절로 기분이 좋아진다. 예전 리스본 호텔 아침식사에서 달걀 후라이를.. 2021. 12. 17.
매콤어울림떡볶이 몇 손가락 안에 드는 아들이 좋아하는 떡볶이. 사실 내가 간을 싱겁게 하고 설탕은 사용 하지 않고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입맛 당기는 음식을 만들어 내는것은 아니라서 매콤한 고추장 맛에 반기는것도 같다. 떡과 어묵은 끓는 물에 데쳐낸다. 양배추 당근 파 마늘 양파를 채썬다. 소고기는 갖은 양념해 준비한다. 양파 파 마늘을 달궈진 후라이팬에 들기름 두르고 볶은 후 소고기 넣고 채수넣어 끓이다 고추장, 간장, 떡, 어묵 넣어 졸인다. 끓는 물에 데쳐낸 라면과 달걀 깨트려 넣어 익힌 후 참기름 조금 둘러 상에 올린다. 음식도 여러 채소가 어우러질때 맛이 좋아진다. 채수도 무우 멸치 다시마 양파껍질 파 표고버섯 등 있는 야채넣어 끓인 후 청하 조금 넣어 비린내 잡아주면 된다. 남으면 냉장고 보관해두고 찌개 끓이거.. 2021. 12. 16.
뵈프부르기뇽 프랑스 가정식요리 책에서 보고 도전해본 프랑스식 소고기찜이다. 맛이 좋고 간편해 내 방식으로 가끔 자주 해보는 요리. 당근 양파 도톰하게 썰고 마늘도 두껍게 편썬다. 소고기는 씻어 핏물은 빼고 한입 크기로 썰어놓는다 두꺼운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소고기를 어느 정도익힌 후 양파 당근 마늘 넣어 같이 볶는다. 볶은 재료가 갈색이 나면 밀가루를 넣어 섞는다. 어우러지면 월계수잎 통후추 넣고, 레드와인 넉넉하게 부어 뚜껑 연 채 끓인다. 술기운 날아가면 뚜껑덮고 푹 익힌다. 우리네 갈비찜과도 비슷한 요리. 와인 한잔 곁들이며 Eric Satie의 1번을 Sean Shibe 기타연주로 듣는다. 그노시엔느느는 고대 크레타사람 혹은 크레타 사람의 춤이란 뜻 레인버트 드 레우의 피아노 연주도 함게 들으며 더 느리게 .. 2021. 12. 16.
🐙 문어 감자구이 포르투갈 포르투의 추억 Polvo Assado 투박한 토기에 올리브유 흥건히 잠겨 나온 문어요리가 어찌나 맛있던지 파랑 도시 포르투하면 떠오르는 추억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포르투를 그리며 아말리아 로드리게스와 마리자가 부르는 삶을 노래한 이야기 파두에 젖어.... 데친 문어를 사왔다. 문어의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 스타우브냄비에 물 조금 넣고 문어와 크게 썬 감자, 월계수잎, 통후추 넣어 중불에 푹 익혔다. 젓가락으로 눌러 보아 감자만 익으면 된다. 프라이팬에 올리브유 충분히 두르고 먹기 좋은 크기로 편썬 마늘, 자른 문어와 감자 넣어 살짝 익힌 후 상에 올린다. 부드러운 문어의 식감이 우리와는 다른 요리법이다. 포르투에서 먹었던 맛에는 미치지 못해 좀 더 궁리해야 할 것 같다. 포르투 맛과 향이 살아.. 2021. 12. 12.
푸르른 옷소매 환상곡 몇해전 구입한 부드러운 청셔츠. 길이가 다소 길어 어울리지 않는다 하면서도 그냥 입고 지냈다. 시간도 흘렀고, 손을 대 어긋나도 마음 쓰리지는 않을것 같아 용기를 냈다. 가위로 싹둑 길이를 자른 후 흰색 fabric 물감을 붓에 묻혀 편한 마음으로 손가는대로 계산된 그림을 그려넣었다. 지워지지 않도록 뜨거운 다리미로 옷 위에 천을 깔고 힘을 주어 눌러주고. 절단면은 올 풀린채 입을까 하다가 옷수선테이프로 단을 정리해 주었다. 입어보니 나에게 맞춤옷이 된 느낌이 든다. 잘라낸 천이 아까운 생각이 들어 가벼운 작은 가방으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천이 넉넉치 않아 남은 모양을 최대한 이용해 형태를 만들고, 끈까지 거의 버리는 부분없이 이용했다. 수선테이프 이용해 뜨거운 다리미로 눌러 붙여 편하게 가방을 완성시.. 2021. 12. 10.
나만의 동심에코백 뻔한것을 뻔하지 않게 국제교류재단KF갤러리 전시를 집에 앉아 거실 TV를 통해 VR로 보고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이벤트 당첨되어 받게 된 에코백. 나만의 에코백으로 만들기 위해 일년전 양주 장욱진미술관에서 구입한 파우치를 바느질해 붙였다. 뭔가 허전해 헬싱키 마리메코 아울렛에서 사 온 자투리천도 오려 붙이고 나니 마음이 흡족하다. 손이 자유로운게 좋아 긴 까만끈도 만들었다. 국악원에서 받은 기념품배지로 고정시켜 마음 동하는대로 크로스로도 매볼 생각이다. Rimsky kotsakov 에 취해 상상의 나래를 펼쳐본다. 천일야화에 기반한 모음곡답게 동양적인 서정이 흐른다. 날으는 양탄자에 올라타 어릴적 꿈꾸던 동화의 세계로 빠져드는 환상을 맛본다. 장욱진의 단순하고 꾸밈이 없는 진솔한 그림은 언제나 나를 순수.. 2021.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