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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현실주의 100여년, 거장들의 작품과 만난다 달리에서 마그리트까지 초현실주의 거장들: 로테르담 보이만스 판 뵈닝언 박물관 걸작전 초현실주의 작품을 많이 소장한 박물관, 로테르담 보이만스 판 뵈닝언 박물관 컬렉션이 공개된다. 1920년대 탄생한 초현실주의는 이제 한 세기가 지났다. 기존의 사회적 가치에서 벗어나 인간의 꿈과 욕망, 무의식 등 내면을 표현하는 예술의 흐름이었으며 아직도 문화 예술 분야를 넘어 우리의 생각과 사고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예술에 대한 관점을 바꾸어 놓은 마르셀 뒤샹, 초현실주의의 아버지 살바도르 달리, 초현실주의의 창시자 앙드레 브르통, 벨기에 르네 마그리트 등 초현실주의 거장의 원화 180여 점이 공개된다.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2021.11.27. - 2022. 3. 6 02-6273-4242 2022. 2. 5.
냉장고 문에 마그넷으로 장식한 까치 까치 설날 까치 까치 설날에 꾸미는 냉장고 갤러리 전시기간 2022.1 31~2.1 설날이 오면 예쁜 꼬까옷을 설빔으로 입고 설레는 마음으로 세배하고 세뱃돈 받는 즐거운 날이 설날이었다. 설빔이라는 단어는 이제 잊혀져 가고 있다. 평소에 잘 입고 잘 살고 있으니 사라질수 밖에 없지만 설빔이라는 예쁜 단어에 담긴 설레임이 같이 증발하는 것 같아 마음 한켠의 옛 추억이 애틋하게 느껴진다. 애틋함을 담아 냉장고 갤러리를 꾸며본다. 덕수궁미술관 박수근전을 보고 사온 박수근의 그림을 싱싱이에 내다 걸었다. 그림에서 옛 정취를 느껴본다. 꽁꽁이는 내가 가볍게 그린 여러 음식 재료들로 채워 넣었다. 예전에는 꿈도 못 꾸던 겨울 딸기가 이제는 철이 완전히 바뀌어 지금이 제철이다. 맛도 지금이 더 좋다. 겨울 대파가 맛.. 2022. 2. 2.
조선의 승려 장인-- 깨달음과 예술의 세계에서 '조선의 승려 장인'이라는 전시 표제가 마음에 들지는 않았지만 참되고 아름다운 이상세계를 꿈꾸었던 사람들의 세계라는 전시 소개가 마음을 가다듬게 한다. 전시에 들어서면 안내문이 우리의 마음을 가다듬게 한다. 손울 씻고 향을 태우며 공경하는 마음으로 그립니다. 이어서 어둠 속에서 붓 끝에 마음을 모으고 한획 한획 조심스럽게 그려나가는 영상이 수행승의 손에서 탄생한 불상과 불화의 종교적 성스러움과 함께 고된 수행의 과정이 엿보인다. 매일 매일의 단련으로 재능의 단계를 뛰어 넘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세계가 펼쳤다. 하여 믿음이 영적인 신성함을 예술로 끌어올린다. 그리고 우리들 마음은 그것을 공감한다. 그 정성을 공감한다. 그 세밀함에서 그 정교함에서 그 거듭된 생각 속에서 우리는 우리의 믿음을 비추어 느낀.. 2022. 1. 28.
영양에 건강을 더하다 …소고기 야채 스프 마구리탕을 이용해 야채스프를 양재 하나로 마트에 명절이면 스지, 도가니, 마구리가 나온다. 보통때는 잘 보이지 않지만 소를 많이 잡는 명절에는 이것을 따로 모아 공급하는 듯하다. 가격도 적당하고 맛도 실속도 있어 애용한다. 이번에는 마구리와 도가니를 구매했다. 그 중 마구리를 큰 솥에 우려내니 보기에도 흡족한 뿌연 국물이 맛있어 보인다. 아침에는 스프도 괜찮은 먹거리다. 마구리탕을 이용한 소고기 야채 스프에 도전한다. 시금치 향이 코끝을 찌르며 맛있는 냄새가 끓어오르는 김을 따라 올라온다. 야채들과 어우러지는 향에서 맛이 느껴진다. 즐거운 마음으로 요리(?)를 즐기며 아침을 연다. Bach 사냥칸타타 BWV 208 중 '양들은 평화로이 풀을 뜯고' Michel Bouvard 오르간 연주로 듣는다. 오르간.. 2022. 1. 27.
선가의 밥상에는…냉이 야채죽 부족한 듯이 먹는 것이 선가의 법도다. 아침에는 죽이 제격이다. 현대의 모든 질병은 과잉에서 비롯된다. 옛날에는 부족하여 병이 되고 현대에는 지나쳐서 병이 된다. 그것을 일깨워 주는 것이 죽이다. 부족하면서 나름의 풍요로움을 더하는 것이 냉이 야채죽이다. 공양게를 외우며 마음을 가다듬어 본다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가 내 덕행으로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 버리고 육신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깨달음을 이루고자 합니다. 표고버섯과 냉이가 어우러져 고기를 먹는 듯한 느낌이 난다. 영양이 듬뿍 담겨 그런지 맛 또한 풍요롭다. 아닌게 아니라 한술 뜬 남편은 전복죽이냐 물었다. 시금치와 당근이 어우러진 야채죽에서 겨울 한복판 푸르른 들판에 선 느낌이다. 절에서는 냉이와 표고버섯을 마치 고기처럼 즐겨 사용한다.. 2022. 1. 27.
맛의 발견, 고구마 버터구이 탄수화물은 보통 쓴맛을 가지고 있는데 요리과정을 통해 단맛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탄수화물 요리의 핵심이다. 열을 가하면 그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찐맛도 나면서 군맛이 더 강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맛. 가염버터를 더해 버터향이 고구마 본연의 맛과 조화를 이룬다. Acoustic Cafe의 Long Long Ago 현실에서 꿈 속으로 다시 현실로 이어지는 음악을 따라 맛은 상상을 펼치며 어디까지 가려는지 작은 것에서 커다란 기쁨을 느끼는 것이 음악이요 그리고 맛이라는 감정이다. 그래서 맛이나 음악은 그 때 그 때가 다르다. 애끓듯 이어지지만 마음은 으으음 평안하게 들린다. 이렇게 만든다. 나의 정갈한 레시피 고구마를 적당한 두께로 썰어놓는다. 적당한 두께란 각자의 경험과 마음에 달린 것이지, 그것을.. 2022. 1. 26.